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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AI 기술로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 혁신”_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1기 알세미를 가다

Written bySK하이닉스, 산학연구과제| 2021. 8. 19 오전 12:00:00

최근기업들이혁신을위한발판으로사내벤처육성에힘을쏟고있다.기업내유능한인재들은안정적인환경에서창업에도전할수있고,기업은이렇게탄생한스타트업과협업하며새로운비즈니스모델을발굴할수있기때문.SK하이닉스도2018년부터사내벤처지원프로그램‘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HiGarage)’를통해구성원들의창업도전을지원하고있다.1기와2기에서각각4개,5개벤처기업이탄생했고,올해는비(非)반도체분야까지모집범위를확대해3기를선발했다.

뉴스룸은 선배 격인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1기 창업 멤버들을 한 팀씩 만나보며,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로 싹 틔운 창업 아이디어가 어떻게 발전해가고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두 번째 주자는 인공지능(AI) 기반 반도체 모델링 기술을 개발 중인 ‘알세미’.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를 통해 SK하이닉스 엔지니어에서 어엿한 CEO로 거듭난 조현보 대표에게 그간의 창업 과정과 그가 꿈꾸는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폐기직전의아이디어가창업아이템이되다_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가일으킨마법같은변화

조현보대표는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모델링부서에서엔지니어로근무했다.모델링부서는공정/소자엔지니어들이개발한소자의동작특성을기술하는함수를기반으로시뮬레이션이가능한모델을제작해,설계부서에전달하는역할을한다.조대표는모델수식개발,모델파라미터추출,모델링업무자동화소프트웨어개발등을주로담당했다.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모델링은 사람이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동작을 물리적으로 해석해 수식으로 만들고 측정 데이터를 반영해 파라미터를 추출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이다. 특히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공정이 점점 미세해지고 소자의 동작 특성이 점차 복잡해지면서, 그 수식과 변수의 양은 도저히 인간이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을 이어가던 2016년 봄, 우연히 시청하게 된 바둑 대국 한 판이 그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어 줬다.

그는 “원래 바둑이 취미인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을 시청하다가 모델링 작업이 인공지능과 만나면 불필요한 수작업이 줄어들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며 “알파고 수준, 나아가 그 이상의 인공지능이라면 아예 수식을 만들어내는 것까지 가능하겠다는 계산이 섰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논문을 찾아보며 AI 시스템이 어떻게 프로기사들의 전문성을 녹여냈는지 공부했고, 아이디어에 확신을 더했다. 그해 가을에는 소속 부서의 PL에게 “이제 AI에 도전해 보겠다”고 당당히 선언하기에 이른다.

당시만 해도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개발에 AI 기술을 적용한다’는 것 자체가 생소하던 시절이었다. 시작은 당찼지만,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조 대표는 집념을 발휘해 1년 반 동안 연구를 거듭했고, 그 결과 절반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이론상 구현이 가능하고 단순 모델링 기술을 넘어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개발 프로세스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은 입증했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AI 전문가와 상당한 개발기간이 필요하다는 한계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회사 내부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는 여건상 어려운 점이 많았다. 힘들게 발전시킨 아이디어가 사장될 위기에 처했던 그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구성원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사내 벤처 지원 프로그램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가 출범한 것. 조 대표는 절실한 마음으로 지원했고, 그 절실함이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1기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정말꼭하고싶은일이었고해야만하는일이었지만,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가없었다면창업까지이어지기는어려웠을겁니다.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를통해엔지니어가창업가로,아이디어가창업아이템으로바뀔수있었습니다.특히SK하이닉스내·외부의경험많은심사위원들이창업에동의해준것만으로도큰자신감을얻었습니다.힘들때도확신을가지고계속밀어붙일수있었던원동력이돼줬죠.2년간의준비기간과SK하이닉스의직·간접적인지원도분사이후‘로켓성장’을이루는데큰도움이됐습니다”

알세미,AI기반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모델링솔루션‘ALi’와함께도약준비완료

조 대표는 새로운 보금자리인 스타트업 ‘알세미’에서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를 통해 구체화한 아이디어를 하나씩 실현해가고 있다.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알고리즘 기법을 도입했고, 여러 용례(Use Case)에 대응하고 시뮬레이션 속도를 향상하기 위해 새로운 솔루션도 하나씩 적용하고 있다.

특히 이론적 기반인 AI 기초기술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딥러닝 알고리즘 개발을 전담하는 AI팀과 SW 및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PI팀을 중심으로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오고 있으며, 새롭게 등장하는 학술 이론과 논문들을 빠르게 받아들이며 솔루션을 개선해가고 있다.

필요한 인재의 영입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전체 구성원 중 AI 분야를 전공한 석·박사급 인재가 90%에 달하고, 세계 유수의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전문가도 다수 확보했다. 조 대표는 “사업 아이템의 특성상 기술 인력의 우수성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학력이나 경력보다도 특별한 연구개발 역량을 가진 인재들을 영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알세미 구성원이 AI 기반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모델링 솔루션 ‘ALi’로 데이터를 수식으로 변환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모습.

이런 노력의 결실이 바로 ‘ALi’다. ALi는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의 물리적 특성을 이해하는 AI 기술을 적용해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모델링 과정을 자동화하고, 더 높은 예측력을 제공하는 솔루션. 이미 평가판이 완성돼 잠재고객들에게 제공됐고, 피드백을 수집해 솔루션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조 대표는 “냉정하게 평가를 내리면 AI 모델링 기술이 기존 수식 기반의 모델링 기술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채워가야 할 기술들이 더 많다”면서도 “필요한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고 역량도 계속 키워가고 있는 만큼, ALi가 앞으로 수년 이내에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개발 프로세스를 변화시키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세계반도체기업이ALi를사용하는날이오길”…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와함께그려가는미래

스마트폰이처음도입되고채몇년도지나지않아피처폰은자취를감췄다.알파고가처음등장했을때프로바둑기사들은코웃음을쳤지만,불과2년후프로기사가AI에3점을깔고둬야대국이성립할정도로실력차이가벌어졌다.조대표는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분야에도이처럼시장판도를뒤바꿀새로운혁신이다가오고있다고거듭강조했다.

그는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를 모델링하고, 시뮬레이션하고,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일련의 과정에 AI 기술과 같은 새로운 개발 프로세스를 도입하려는 연구가 이미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변화를 누가 먼저 주도하는지가 앞으로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기술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대표는AI기반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모델링기술이이같은혁신의시발점중하나가될것으로자신했다.또한구성원과함께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설계자동화(ElectricDesignAutomation,EDA)분야에서세계적인기업으로성장하는미래를꿈꾸고있다.그는“전세계모든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기업들이ALi를사용하게되는것이알세미의목표”라고말했다.

아울러 알세미의 AI 솔루션이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가 반도체 개발 경쟁력을 강화해가는 데에도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그는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담당부서 구성원과 수시로 대화를 나누며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함께 평가를 진행하며 장·단기 기술적용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조대표는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의문을두드릴예비창업자들을향한응원의마음을담아창업에도전하기전점검해야할세가지마인드셋(Mindset)도소개했다.

첫 번째는 ‘내적동기’로, 창업에 도전할 확고한 동기가 있는지 먼저 살펴보는 것을 의미한다. 조 대표는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에서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가 막상 창업하면 생각지도 못한 난관과 수많은 부정적인 의견에 맞닥뜨리게 된다”며 “창업을 결정하기 전 어떤 상황에 놓여도 추구하는 변화를 지속할 수 있는 충분한 내적동기가 있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는 ‘메타 인지능력’이다. 특히 조 대표는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상황을 냉철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창업을 준비한다면 자신의 아이디어와 사업모델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파악하는 것은 물론, 투자자, 직원, 고객과 같이 회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주관적인 맥락에서 파악하고 이들로부터 원하는 의사결정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짚어주었다.

세 번째는 ‘선한 의도’로, 이는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 조 대표는 “누군가의 의도는 아무리 숨기려 해도 결국은 드러나기 마련”이라며 “선한 의도를 가지고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려는 기업만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사회적 가치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