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가치 – SK hynix Newsroom 'SK하이닉스 뉴스룸'은 SK하이닉스의 다양한 소식과 반도체 시장의 변화하는 트렌드를 전달합니다 Tue, 18 Feb 2025 07:58:09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6.7.1 https://skhynix-prd-data.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4/12/ico_favi-150x150.png 사회적 가치 – SK hynix Newsroom 32 32 SK하이닉스, ‘행복나눔기금’ 23억 원 기탁… “취약계층, 미래인재 지원” /fund-to-share-happiness-2024/ /fund-to-share-happiness-2024/#respond Wed, 14 Feb 2024 15:00:00 +0000 http://localhost:8080/fund-to-share-happiness-2024/ · 14년간 누적 기탁액 322억 원… ‘행복GPS’ 등 여러 사회공헌활동에 활용
· 우수 기부자, 봉사자 등에게 ‘행복나눔실천상’ 시상식도 진행
· 24년간 ‘1m 1원의 사랑’ 마라톤 기부활동 오경택 TL 특별상 수상

▲ 14일 열린 2024년 행복나눔기금 전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랫줄 왼쪽부터 SK하이닉스 박용근 이천CPR 부사장, 김병호 기술사무직지회장, 황용준 이천노조위원장, 김동섭 대외협력 사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황인식 사무총장, 고상남 청주노조위원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경희 본부장. 윗줄 왼쪽부터 오경택 TL, 오지환 기정, 김유미 기정, 허혜은 TL, 안재석 TL

SK하이닉스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행복나눔기금’ 22억 9,000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14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2024 행복나눔기금 전달식’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황인식 사무총장, SK하이닉스 김동섭 대외협력 사장, 황용준 이천노조위원장, 고상남 청주노조위원장, 김병호 기술사무직지회장, 박용근 이천CPR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행복나눔기금은 SK하이닉스가 2011년부터 취약계층 지원 등의 목적으로 운영해 온 기금으로, 임직원이 모금한 만큼 회사가 같은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된다. 올해로 14년 차를 맞은 이 기금의 누적 기탁액은 약 322억 원이다. 회사는 지난해 5월 누적 모금액 300억 원을 달성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반도체 다운턴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지난해 회사의 기부금은 전년 대비 1억 3,000만 원 늘어났다. 이 기금은 사회적 약자를 돕고, 미래 ICT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치매 노인과 발달장애인 실종을 예방하는 ‘행복 GPS(1,603명)’ ▲독거 노인 대상 AI 스피커를 지원하는 ‘실버프렌드(1,000명)’ ▲결식 아동 대상 식사를 지원하는 ‘행복도시락(710명)’ ▲지역사회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ICT 인재를 양성하는 ‘하인슈타인(5,130명)’ ▲아동/청소년 대상 ICT 인프라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행복 ICT STUDY LAB(2,283명)’ 등 사업에 기금이 쓰였다.

SK하이닉스 김동섭 사장은 전달식에서 “행복나눔기금은 회사가 2011년 시작해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도 한결같이 지속해 온 역사가 담긴 기금”이라며, “지난해 누적 기탁액 300억 원을 돌파했는데, 이 흐름을 이어가 기금이 지역사회 곳곳에 필요한 온기를 전달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내 우수 기부자와 봉사자를 격려하는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10년 넘게 기부를 이어온 안재석 TL, 오지환 기정, 김유미 기정과 사내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허혜은 TL이 ‘행복나눔실천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독특한 방식의 기부활동을 해온 구성원을 위한 ‘행복나눔특별상’이 신설됐는데, 이 상은 마라톤을 뛴 거리만큼 소아암 어린이 환자에게 후원하는 ‘1m 1원의 사랑’ 캠페인을 이끈 오경택 TL에게 수여됐다.

회사 측은 “사회공헌 사업에 ICT 기술을 접목하고, 사업장 인근의 지역별 니즈(Needs)를 파악해 맞춤형으로 지원활동을 하는 당사 고유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 행복나눔 수상자들이 말하는 나눔의 기쁨

▲ 14일 열린 행복나눔기금 전달식에서 행복나눔실천상과 행복나눔특별상 수상자들이 상패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오경택 TL, 허혜은 TL, 김유미 기정, 안재석 TL, 오지환 기정

뉴스룸은 행복나눔실천상과 특별상을 수상한 주인공들을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안재석 TL, 오지환 기정, 김유미 기정은 모두 10년 넘게 행복나눔기금에 정기적인 기부를 해왔다. 세 사람에게 장기간 기부를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를 묻자 약속이라도 한 듯 “내 작은 실천이 이웃에게 도움이 된다는 기쁨이 기부의 원동력”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김 기정은 행복나눔기금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생활의 보람이 됐다고 말했다.

“평상시에는 기부에 대해 잊고 지내지만, 종종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될 때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얼마 전 연말정산을 하면서 기부금 내역을 보니 올해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며 살았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습니다.”

행복나눔기금을 통해 운영되는 여러 사업 중 오 기정은 치매 노인과 발달장애인의 실종을 막는 ‘행복 GPS’를 개인적으로 가장 의미 있다고 꼽았다.

“회사에서 행복 GPS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 그 가족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치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고 행복 GPS가 치매 환자 실종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에 크게 감명을 받았습니다.”

안 TL은 “행복나눔기금 덕에 자연스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다”며, “SK하이닉스 구성원으로서 계속 행복나눔기금에 참여하고,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기부활동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혜은 TL은 2011년부터 행복나눔기금에 적극 참여하면서 지난해 감사패를 받은 바 있으며, 올해는 ‘우수 봉사자’로 뽑혀 또 한 번 수상자로 선정됐다. 허 TL은 지난해 사내 봉사단인 ‘프렌즈 봉사단’의 모든 일정에 참석하고, 올해는 ‘행복모아 봉사활동’의 리더를 맡았다.

지난해 출범한 프렌즈 봉사단은 장애인 표준사업장 봉사활동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허 TL은 봉사단에 참여해 ‘행복모아’에서 제빵과 방진복 세탁을 도왔고, ‘푸르메소셜팜’에서 방울토마토를 수확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허 TL은 이토록 열정적으로 하는 이유를 묻자, 그건 다름 아닌 ‘가족’이라고 답했다.

“소중한 제 아이 덕에 사회공헌활동에 새롭게 눈을 떴습니다. 제 아들이 5살 때 발달장애 판정을 받아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요. 회사를 통해 행복모아, 푸르메소셜팜 같은 장애인 고용 기업을 알게 됐고 그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희망찬 미래를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는 봉사활동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뿐 아니라 회사에 대한 자부심까지 갖게 됐다고 말했다. “작지만 제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기쁩니다. 앞으로도 업무와 봉사활동을 병행할 것입니다.”

이번 행복나눔기금 전달식에는 깜짝스타가 등장했다. ‘1m 1원의 사랑*’ 캠페인으로 난치병 어린이를 위해 모금한 오경택 TL이 그 주인공이다.

* 1m 1원의 사랑: 개인이 목표지점까지 달리기를 완주하면 모금이 이루어지는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의 자발적 기부 캠페인으로 누적 248명 동참

오 TL이 기부 캠페인을 시작한 때는 2000년 2월로, 당시 그는 우연히 병원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아암 환자를 마주쳤고, 이때부터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사명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아이의 병으로 고통받는 부모의 마음이 공감되는 동시에 가슴이 아팠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사회에서 아픔을 겪는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도와야 한다는 책임감이 들었습니다.”

그는 회사에서 ‘1m 1원의 사랑’이라는 캠페인을 시작하고 함께할 구성원들을 모았다. 그렇게 24년 동안 오 TL은 누적 거리 4,630km를 뛰었고, 1억 5,800만 원을 모금했다.

“처음 캠페인을 시작할 때는 책임감이 원동력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응원 덕에 긴 세월 동안 해올 수 있었습니다. 저 혼자 달린 것이 아니라 함께 달려서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24년 동안 활동하면서 나눔의 행복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년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 오 TL은 회사를 떠난 이후에도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해 멈추지 않고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건강이 허락한다면 앞으로 25년을 더 달려 후원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사회공헌팀의 도움으로 퇴직 이후에도 SK하이닉스 구성원들과 함께 ‘1m 1원의 사랑’을 계속할 수 있게 됐는데,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미래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계속 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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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기후변화·생태계 문제도 AI 분석 기술로 대응 한다”… ‘생물다양성 데이터 분석 및 아이디어 제안 경연’ 참가자 모집 /ai_challenge_for_biodiversity/ /ai_challenge_for_biodiversity/#respond Mon, 19 Sep 2022 15:00:00 +0000 http://localhost:8080/ai_challenge_for_biodiversity/ · 마이크로소프트, 숲과나눔재단과 공동 개최하고, 동아사이언스가 데이터 후원

생물다양성, 북극곰, 기후변화, ESG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 이변과 수많은 생물종의 멸종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돋우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생물다양성 데이터 분석 및 아이디어 제안 경연(AI Challenge for Biodiversity)’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숲과나눔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경연에서는 생물다양성을 보전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에 대해 총 2,600만 원 규모의 상금을 수여하며, 추후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생물다양성 포럼으로 확장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별도의 경연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과학자 개인 혹은 팀(최대 5인)은 9월 19일부터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해당 경연대회는 생태계 관찰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분석 결과물을 도출하는 ‘데이터 분석 리그’와 데이터 분석 역량이 없어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는 ‘아이디어 제안 리그’로 운영된다. 전자는 예측(Predictive) 분석 등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및 생물다양성 보전에 필요한 분석 모델을 만들어 시사점을 도출하는 방식이며, 후자는 기후변화 관련 정책 개선안 및 서비스 모델 등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데이터 분석 기술 역량을 보유하거나 기후변화 및 생물다양성 보전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시민과학자, 대학(원)생 외에도 생물다양성에 관심있는 일반인(만 14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데이터는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대회 취지에 공감한 동아사이언스에서 후원한다. 참가자는 동아사이언스에서 운영하는 시민과학 프로젝트 ‘지구사랑탐사대’를 통해 10년간 누적된 생태 사진과 영상 20만 개와 약 2만 명(6,000여 팀)의 시민과학자 활동 기록 데이터 외에도 기상청, 공공기관 등 외부 데이터를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 김윤욱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및 플랫폼 ‘애저(Azure)’를 활용해 관련 데이터를 외부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다양성 보전 방안을 함께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물다양성 경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이번 경연이 시민과학자를 중심으로 AI,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등의 인재 양성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이번 경연을 통해 당사가 추구하고 있는 친환경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SV)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후에도 환경보호와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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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 기후변화, ESG, 사회적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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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혁신하는 주인공을 만나다, 제2회 사회문제 해결 Start up 아이디어 공모전 /2nd-solving-social-problems-exhibition-contest-award/ /2nd-solving-social-problems-exhibition-contest-award/#respond Sun, 04 Sep 2022 21:30:00 +0000 http://localhost:8080/2nd-solving-social-problems-exhibition-contest-award/ 제2회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

“제안하신 솔루션은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기술 혁신과 무엇보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도전 의식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버려지는 것을 재활용하는 다양한 아이디어 중 새로운 개념이라 신선합니다.”

“과학적 근거와 많은 실험을 기반으로 증명한 기술입니다. 첨단기술로 생분해성 제품을 만들어 환경을 깨끗하게 하고 후손에게 더 좋은 세상을 제공해 주고 싶습니다.”

지난 8월 24일 수요일, 최종 발표 심사에 선정된 12개의 스타트업 팀이 워커힐 호텔 아카디아 2층 메이플 홀에 모였다. SK하이닉스의 제2회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 2차 발표를 위해서였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을 담은 12개의 아이디어가 각기 다른 잠재력을 뽐냈다.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지만, 그 안에 담긴 ‘세상을 바꿀 큰 힘’을 확인할 수 있었던 발표 심사 무대와 함께 메타버스를 통한 시상식까지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졌을까? 뉴스룸을 통해 생생한 현장 소식을 만나보자.

혁신과 열정이 빛난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

제 2회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기사 배너

SK하이닉스의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제품화 및 사업화를 지원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올해로 2회 차를 맞은 공모전에는 총 425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그중 12개의 아이디어가 약 35.4:1의 경쟁률을 뚫고 발표 심사 무대에 올랐다.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

발표 심사가 진행된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분주했다. 일찍부터 뒤편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4팀씩 3타임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발표의 첫 번째 주자들이었다. 아이디어와 패기를 뽐내는 대학생부터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중년 참가자까지 다양했다. 역시 도전의 의미에는 경계가 없는 법. 다들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눈빛만큼은 반짝였다.

오전 9시, 발표 심사의 서막을 여는 1조 첫 번째 팀의 발표가 시작됐다. 발표 내용은 단순히 아이디어 수준이 아닌,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수익 구조,  나아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대효과까지 탄탄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팀당 주어진 약 15분간의 발표가  끝나자마자 심사위원들의 질문들이 이어졌다. 사업성에 대한 날카로운 조언부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구조의 디테일을 보다 확장할 수 있는 세심한 아이디어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 발표 심사에 참가한 12팀들의 아이디어는 다양했다. 환경 및 사회취약계층 지원, 인공지능 기술, 산업현장 안전 등 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분야의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폭넓게 다뤘다. 그중에서도 사회적 관심이 가장 높은 환경문제 해결에 가장 많은 팀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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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공모전의 심사위원단은 총 9명으로 구성됐다. SK하이닉스 및 SK그룹의 각 분야 담당급 인사 뿐 아니라 벤처캐피털 심사역까지 참여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는 참가자들에게 더욱 정확하고 유용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나아가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한 실질적인 지원까지 연결하기 위해서다. 늦은 오후 시간까지 진행된 강도 높은 심사였지만, 모든 심사위원들은 시종일관 설레는 표정이었다. 모든 발표에 적극적으로 피드백하고 아이디어에 살을 더하며, 참가자들과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의 실제 사업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제2회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

심사위원으로 자리를 함께한 미래기술연구원 공정기반기술 담당 이성훈 부사장은 “자신이 가진 기술을 사업으로까지 연결한 참가자분들이 대단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럽다고 생각했다”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나 역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평가 기준을 강조하며 “사회적 효과가 큰 문제만을 다루지 않고, 작은 이슈일 수 있지만 소수의 불편에 귀를 기울였던 아이디어들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SK하이닉스의 사업적 측면이 아닌,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SK하이닉스가 힘을 더해 줄 수 있는 공익적인 공모전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2회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기업 임팩트스퀘어의 도현명 대표는 벤처캐피털 전문가로 이번 심사위원단에 합류했다. 도 대표는 SK하이닉스의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이 극초기 기업에 굉장히 의미 있는 기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로 뭉친 신선한 극초기 기업을 이렇게 많이 만날 기회가 흔치는 않다”며 “투자자에게는 인재를 발굴할 기회가 되고,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에게 어필할 기회가 되는 하나의 플랫폼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오늘 만난 팀 중, 진정성과 확장 가능성 부분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몇몇 팀에게 후속 미팅을 제안해볼 생각이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SK하이닉스를 만나면 아이디어가 현실이 된다, 영예의 대상은 누구?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

높은 경쟁률을 뚫고 발표 심사에 진출한 12팀의 아이디어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쟁쟁했다. 또한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목표와 발상에서 출발한 만큼, 그 의미 역시 충분하다. 하지만 아이디어의 실현을 도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 공모전의 취지인 만큼 9인의 심사위원이 엄정한 기준으로 5개의 수상팀(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을 선발했다.

아이디어 평가 기준에는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 효과가 가장 배점이 컸다. 또한 ‘혁신’을 보여주는 창의성 및 실현 가능성 또한 중요한 기준이었다. SK하이닉스와의 사업적 시너지 창출 가능성 등은 가산점으로 매겨졌다.

심사 결과 영예의 대상은 <Green Packaging : 친환경 생분해 포장재와 장치> 아이디어를 낸 랩오랩 팀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버섯 균사체와 톱밥을 활용한 친환경 코팅 부표 아이디어를 제안한 ‘에코텍트’ 팀으로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이산화탄소 자원화 공조시스템 모듈을 제안한 ‘에이랩스’ 팀과 산불로 훼손된 숲을 복원하는 ESG 솔루션 아이디어의 ‘위플랜트’ 팀, 식품 부산물을 업사이클링한 새로운 원료를 개발한 ‘리하베스트’ 팀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상금 규모는 총 1억 6,000만 원으로 대상에는 상패와 상금 1억 원, 최우수상에는 3,000만 원, 우수상에는 1,000만 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시상식은 9월 5일 월요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 테네시티홀에서 진행됐다. 시상식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특별한 자리도 마련됐다. SKT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펼쳐진 ‘축하의 장’이 바로 그것.

테너시티홀 현장의 사회자가 5팀의 수상자들과 화상으로 연결해 시상식을 진행했고, 동시에 수상자의 가족 및 지인 약 30명은 메타버스에 모여 시상식 중계를 함께 관람하며 축하의 인사를 실시간으로 쏟아냈다. 얼굴을 보며 함께한 자리는 아니었지만, 다같이 기쁨을 나누는 마음은 모두 같았다.

또한 시상식에는 SK하이닉스 대외협력 김동섭 사장과 SV추진 담당 박철범 부사장, 미래기술연구원 공정기반기술 담당 이성훈 부사장도 비대면으로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와 격려를 전했다. 이성훈 부사장은 “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로서 ‘첨단 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만나볼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참가자들에게서 기술에 대한 자부심 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과 공감을 바탕으로 이를 사업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도전 정신과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며 수상팀들의 꿈이 현실로 구현될 수 있도록 SK하이닉스가 든든한 응원군이 되겠다고 전했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의지와 열정이 모인 제2회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 이곳에서 세상을 향한 작은 아이디어가 품은 더 큰 희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상을 바꾼 혁신은 모두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이곳에 모인 아이디어가 ‘기술혁신’과 ‘함께 성장’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SK하이닉스를 만나 얼마나 더 멋진 세상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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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다_‘1등 하이지니어’ 박미정 기장, 이지연 TL의 이야기 /the-first-grade-hygineer-part3/ /the-first-grade-hygineer-part3/#respond Fri, 18 Mar 2022 14:55:00 +0000 http://localhost:8080/the-first-grade-hygineer-part3/ SK하이닉스의 마스코트 ‘하루’는 뉴스룸의 리포터로서,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1등 하이지니어’를 찾아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번에 하루가 찾은 ‘1등 하이지니어’는 6년째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있는 박미정 기장과 이지연 TL.

최근 SK하이닉스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위기 상황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소외 계층을 위해 사회 안전망(Social Safety Net)을 구축하고, 사회적 약자를 돕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회사의 노력에 발맞춰, 이번엔 오랫동안 사회공헌 분야에서 활약해온 ‘1등 하이지니어’들을 만나본 것.

오랫동안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눠온 ‘1등 하이지니어’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하루가 취재한 이야기를 통해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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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꿀 아이디어, SK하이닉스에 모이다_‘제1회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개최 /solving-social-problems-exhibition-contest/ /solving-social-problems-exhibition-contest/#respond Thu, 21 Oct 2021 15:00:00 +0000 http://localhost:8080/solving-social-problems-exhibition-contest/ SK하이닉스가 21일 ‘제1회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공모전은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젊은 인재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5월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 공모에는 총 580팀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후 진행된 심사는 SK하이닉스의 분야별 전문가와 벤처/스타트업 관련 전문가들이 맡았고,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상위 5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수펙스(SUPEX)센터에서 수상자들과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했다.

대상의 영예는 ‘차세대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를 제안한 ‘Day1Lab팀’이 안았다. 최우수상은 ‘황수진’, 우수상은 ‘코스모스랩팀’, 장려상은 ‘더 로드팀’, ‘에너젠텍팀’에게 돌아갔다.

상금 규모는 총 1억 5,000만 원으로 대상에는 상패와 상금 1억 원, 최우수상에는 3,000만 원, 우수상에는 1,000만 원, 장려상에는 500만 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젊은 인재들의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이 공모전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 범위와 수상자에 대한 혜택을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더 나은 세상, 함께하는 성장을 위해 개최된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의 취지, 참가대상, 공모전 진행에 대한 인포그래픽

SK하이닉스는 경영활동에서 경제적 가치(Economic Value) 창출과 함께 사회적 가치(Social Value)를 증대시킴으로써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겠다는 경영원칙하에 DBL(Double Bottom Line)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 코로나19 팬데믹 등 경영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은 이런 기조 위에 탄생했다. 우수한 청년 인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지원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세상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 나가는 데 보탬이 되는 것이 이번 공모전의 취지.

이를 위해 더 나은 세상,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라면 분야와 상관없이 모두 접수 받았다. 참가 대상도 개인, 대학, 벤처, 스타트업, 기관, 법인 등 대한민국 국적의 전 국민으로 아울렀다. 공모전 상금은 반도체 아카데미, 분석/측정지원센터 등 SK하이닉스의 공유 인프라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활용해 의미를 더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공모전 운영 과정에서는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했다. 1차 서류심사 후 2차 발표심사, 시상식까지 각각 일정에 충분한 간격을 뒀고, 대부분의 절차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해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했다.

이번 공모전을 운영한 SV Biz. Model팀은 “이번 공모전에서는 공유, 소비, 환경과 관련된 ‘선취력(‘먼저 착함을 취하다’라는 뜻으로, 선한 영향력을 통해 행동을 이끌어내는 것을 의미하는 MZ세대의 신조어)’을 중요하게 여기는 MZ세대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돋보였다”며 “여러 사회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깊이 공감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고민한 끝에 탄생한 의미 있는 아이템들이 다수 출품됐다”고 전반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기사 배너

사회문제 해결에 진심을 보인 공모전 참가자들, 2차 발표심사 현장에 가다

출품된 총 580팀의 아이디어는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의료/건강, 환경/안전, 교육, 지역사회, 취약계층 등의 여러 분야의 사회문제를 폭넓게 다뤘다. 또한 대부분의 아이디어가 구체화돼 있어 제품화, 사업화를 추진하는 데 무리가 없는 수준이었다.

1차 서류 심사에서는 SK하이닉스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아이디어의 창의성, △사회적 가치 창출, △실현 가능성 등의 까다로운 기준을 바탕으로 심사를 진행해, 총 12팀의 아이디어를 2차 발표 심사로 올렸다.

2차 심사는 SK하이닉스의 각 분야 담당급 전문가와 벤처/스타트업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 앞에서 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발표심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으로 인해 팀 대표자만 심사 현장에 참석했고,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발표 현장이 송출돼 참석하지 못한 팀원들은 화상으로 심사에 참여했다.

2차 심사에서는 1차 심사와 동일한 기준이 적용됐지만, △아이디어 가치에 대한 논리적인 설득, △SK하이닉스와의 협업 가능성, △사회문제 해결에 관한 의지를 추가적으로 살펴봤다.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 2차 발표심사에 모인 아이디어 인포그래픽

2차 심사에 오른 아이디어들은 △환경, △취약계층, △생산 현장 총 세 가지 분야를 주로 다뤘다.

최근 전 세계적 화두인 환경 분야에서는 친환경 플라스틱이나 커피박(커피를 내리고 남은 찌꺼기)을 활용한 탄소나노, 그린수소 등 친환경 소재에 관한 아이디어나 폐플라스틱 등의 업사이클링 아이디어가 눈에 띄었다. 취약계층 분야에서는 주로 장애인, 치매환자 등 사회 취약계층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플랫폼이나 서비스가 다양하게 제안됐다. 생산 현장 분야에서는 온실가스를 활용한 배관의 스케일(Scale), 녹(Rust) 등을 제거하는 기술적 접근이 돋보였고, 안전 페어링 벨과 같이 안전한 생산 현장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도 주목받았다.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송창록 담당(CIS 비즈니스)은 “서류 심사에서 떨어진 팀들의 아이디어를 확인하고 싶을 만큼, 2차 심사에 올라온 아이디어의 수준이 아주 높았다”고 “이번 공모전을 통해 사업화될 아이디어들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함께 심사에 나선 김은정 PL(SUPEX추구협의회 SV 위원회)은 “MZ세대들이 오랜 시간 동안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에 있어 고무적인 일”이라며 “공모전이 매년 지속돼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외부 전문가로 심사위원에 위촉된 이상학 부회장(고벤처포럼)도 “여타 공모전에 출품된 아이디어는 초기 구상 단계에 그치는데, 이번 공모전에는 구체적인 사업화 방향성을 담은 아이디어가 많았다”며 “잘 발전시켜 우리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비대면 시상식임에도 느껴지는 축하의 물결, 영예의 수상자들을 만나다!

엄정한 심사 결과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2팀 등 총 5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 대상 수상의 영예는 ‘Day1Lab팀’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개인으로 참가한 ‘황수진’, 우수상은 ‘코스모스랩팀’, 장려상은 ‘더로드팀’, ‘에너젠텍팀’으로 선정됐다.

대상 수상팀 (왼쪽부터) Day1Lab 이주봉 대표, 유승현 박사, 김영진 변리사, 김인호 변리사

▲ (왼쪽부터) Day1Lab 이주봉 대표, 유승현 박사, 김영진 변리사, 김인호 변리사

대상을 수상한 Day1Lab팀은 올 11월 법인 설립 예정인 Day1Lab 이주봉 대표, 유승현 박사, 김영진 변리사, 김인호 변리사로 구성된 팀. 이들은 ‘플라스틱은 환경 유해물질’이라는 발상을 전환해 친환경 플라스틱을 고민한 끝에, 플라스틱의 편익은 지금처럼 누리면서 환경 영향은 최소화하는 ‘혁신’을 이뤄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주봉 대표는 “기존의 생분해 플라스틱은 인증조건과 폐기조건이 달라 잘 분해되지 않아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한다”며 “공모전을 통해 제안한 친환경 플라스틱은 폐기조건인 토양에서 2개월, 해양에서 7일 내에 분해돼 미세플라스틱을 생성하지 않고, 생산-가공-폐기의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

Day1Lab팀은 이번 공모전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 기술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 산업에서 사용하는 고강도 플라스틱 제품까지 대체해 환경, 건강에 대한 걱정 없이 플라스틱의 편익을 누릴 수 있는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우수상 수상자 황수진 씨

▲ 황수진 씨

수상자 중 유일한 개인 참가자인 황수진 씨(이화여자대학교)는 ESG, 탄소중립, 온실가스 등 최근 이슈에 관심을 갖던 중 공모전을 접했고, 온실가스를 이용해 파이프(Pipe)의 스케일(Scale)과 녹(Rust)을 제거하는 기술로 최우수상을 품에 안았다.

황수진 씨는 “공모전에 제안한 아이디어는 온실가스를 활용해 탄소중립에도 도움이 되며, 기존 방식보다 안전하면서도 더 빠르게 화학적으로 녹과 스케일을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우수상팀 코스모스랩 (왼쪽부터) 코스모스랩 이주혁 대표, 장건호 연구원, 곽정권 연구원

▲ (왼쪽부터) 코스모스랩 이주혁 대표, 장건호 연구원, 곽정권 연구원

벤처기업 코스모스랩팀의 이주혁 대표, 장건호 연구원, 곽정권 연구원은 ‘ESS를 위한 가정용 수계 아연금속전지’에 관한 아이디어로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이주혁 대표는 “우리 팀이 제안한 기술은 친환경적이지 못한 채굴 방식과 화재 위험성, 높은 가격 등의 단점을 갖고 있는 ESS 제품을 보완한 새로운 이차 전지 솔루션”이라며 “가정용 ESS 제품으로도 발전시켜 신재생에너지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상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려상 수상팀 에너젠텍 (왼쪽부터) 임세준 씨, 오현명 씨

▲ (왼쪽부터) 임세준 씨, 오현명 씨

임세준 씨(POSTECH 박사과정), 오현명 씨(UNIST 박사과정) 두 명으로 구성된 에너젠텍팀은 ‘폐목재 분해를 통한 그린 수소 및 고부가가치 화합물 생산 공정’을 제안해 장려상을 받았다.

임세준 씨는 “기존 그린 수소(Green Hydrogen) 생산 기술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폐목재를 분해해 고부가가치 화합물을 생산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며 “수소 경제 활성화와 폐목재 분해를 통해 녹색 지구를 지키고, 그 과정에서 생산되는 화합물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려상 수상팀 더 로드 (왼쪽부터) 더 로드 김유빈 대표, 김유진 CFO, 주장현 기술고문, 조영욱 연구책임자

▲ (왼쪽부터) 더 로드 김유빈 대표, 김유진 CFO, 주장현 기술고문, 조영욱 연구책임자

벤처기업 더 로드팀의 김유빈 대표, 김유진 CFO, 주장현 기술고문, 조영욱 연구책임자는 ‘커피박을 활용한 고부가가치의 탄소 나노 소재 개발’ 아이템으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김유빈 대표는 “커피를 추출할 때 99.8%는 커피박으로 배출되는데, 국내에는 이를 재활용하는 체계가 없었다”며 “커피박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탄소 나노 소재가 앞으로 탄소 중립으로 향하는 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모전 지원 범위도 점차 확대하고, 수상하지 못했더라도 가능성이 있는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찾아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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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제1회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_“더 나은 세상을 위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구합니다” /solving-social-problems/ /solving-social-problems/#respond Sun, 02 May 2021 15:00:00 +0000 http://localhost:8080/solving-social-problems/

SK하이닉스가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총 상금 1억 5,000만 원 규모의 공모전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더 나은 세상,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라면 분야를 막론하고 누구든지 도전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의 상금은 SK하이닉스가 협력사들에게 인프라를 공유하면서 얻은 수익금으로 마련한 점도 특징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아카데미, 분석/측정지원센터 등 SK하이닉스가 가진 유무형 핵심 인프라를 협력사에게 시중 대비 저렴하게 공유하고 있으며,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협력사 임직원의 이공계 자녀에게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등 건강한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에 수익금의 활용처를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확대하며 사회환원을 강화했다.

응모는 5월 10일부터 6월 4일까지 DBL스퀘어()에서 할 수 있고, 최종 수상작은 8월 2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뉴스룸이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모두와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공모전’을 만들다

코로나19는 전세계를 마비시켰고 막대한 규모의 사회적, 경제적인 피해를 야기했다. 이로 인해 무수한 사회문제가 발생했고, 이중 대부분은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채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예상치 못한 어떠한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화두가 됐고, 모두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구성원의 행복과 사회를 둘러싼 고객, 주주, 협력사, 사회라는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며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을 가속하는 등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일신하는 등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보탬이 되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 공모전을 기획한 SK하이닉스 SV Biz. Model팀은 “사회 곳곳에 산재하고 있는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이번 공모전을 추진했다”며 “이 공모전이 더 나은 세상, 함께 성장하는 사회의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의 상금은 반도체 아카데미, 분석/측정 지원센터 등 SK하이닉스가 가진 유무형 핵심 인프라를 협력사에 시중 대비 저렴(30% 수준)하게 제공하여 발생한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건강한 반도체 생태계 확보에 기여하는 한편, 그 과정에서 얻은 수익금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한 것. 이러한 결정은 공모전의 취지에도 부합한다.

심사위원에 사내·외 전문가 초빙…SV 창출, 창의성, 실현 가능성 꼼꼼히 평가

이번 공모전 주제는 ‘더 나은 세상, 함께하는 성장을 위해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제품화 또는 사업화의 가능성이 보이는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다. 공모 분야는 제한이 없다. 어떤 분야든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까지 창출할 수 있다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개진할 수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침체된 우리 경제 활성화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대학, 벤처, 스타트업, 기관, 법인 등 소속에 상관없이 개인 또는 4명 이내의 팀을 구성해 응모할 수 있다. 단, 기관/단체 소속으로 직무와 관련된 아이디어로 응모할 경우는 연 매출이 10억 이하일 경우만 가능하다.

공모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참가 신청서와 아이디어 제안서, 개인정보수집이용 동의서, 참가 서약서를 작성한 뒤, SK하이닉스의 ‘DBL스퀘어()’ SV 공모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접수 후에는 두 차례에 걸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선정된다. 1차 심사는 서면 심사로 진행되며, SK하이닉스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심사를 진행한다. 1차 심사에서 통과한 개인 또는 팀은 제출한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2차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1차 심사를 통과한 공모작과 관련된 사내 전문가는 물론 벤처, 스타트업 관련 외부 전문가들이 심사할 예정이다.

1차, 2차 심사 모두 △기존의 방식을 뛰어넘는 혁신성과 독창성을 살피는 ‘아이디어의 창의성’, △사회문제 해결 기여도와 영향력을 판단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아이디어의 제품화 사업화의 가능성을 보는 ‘실현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발표로 진행되는 2차 심사에서는 아이디어의 가치를 심사위원들에게 논리적으로 설득했는지, 사회문제 해결에 확고한 의지가 있는지, 아이디어 실현 과정에서 맞닥뜨리게 될 난관을 헤쳐나갈 도전정신을 갖추고 있는지 등도 꼼꼼히 살펴볼 예정이다.

심사기준 중 가장 배점이 높은 부분은 ‘사회적 가치 창출(1차 심사 배점 50, 2차 심사 배점 40)’ 여부다. ICT 및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SK하이닉스와의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에 가산점이 부여되지만, 이번 공모전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만큼, 실현가능성 보다는 아이디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사회적 가치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대상 상금 1억 원! 지적재산권은 수상자가 소유

이번 공모전 총 상금 규모는 1억 5,000만 원으로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억 원을 시상한다. 최우수상은 3,000만 원, 우수상은 1,000만 원, 장려상은 500만 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사회에 보탬이 되겠다는 좋은 취지로 시작한 만큼 아이디어의 소유권과 이를 기반으로 도출된 지식재산권은 수상자가 보유하도록 했다. 단, SK하이닉스의 지원으로 아이디어를 제품화(사업화)할 경우에는 지원범위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소유권에 대해서도 추가로 논의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 공모전이 앞으로도 계속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아이디어 발굴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속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원 범위도 점차 확대해 청년 인재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김윤욱 지속경영 담당은 “도전정신과 패기 넘치는 청년 인재들과 스타트업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며, “SK하이닉스와 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하나둘 축적되면,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동반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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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특집] ‘에너지 사용량 줄이고, 사용한 물은 깨끗하게’ 푸른 지구, SK하이닉스가 지킨다! /energy-usage/ /energy-usage/#respond Wed, 21 Apr 2021 15:00:00 +0000 http://localhost:8080/energy-usage/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이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원유 유출사고 당시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추진된 민간운동에서 시작됐다. 1970년 4월 22일 미국의 게이로드 넬슨 상원의원은 환경 문제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지구의 날 선언문을 발표했고, 당시 미국 하버드대 학생이던 데니스 헤이즈는 이에 공감해 환경 보호를 위한 여러 행사를 주도했다. 이후 세계 각국은 지구의 날을 기념하기 시작했고, 2009년 UN에서 만장일치로 지구의 날을 공식화하기에 이른다.

SK하이닉스 역시 푸른 지구를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장기 환경 목표와 계획을 담은 Green2030을 발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뉴스룸은 뜻깊은 ‘지구의 날’을 맞아 SK하이닉스의 에너지 절감 TF의 서민석 TL, 용폐수 절감 TF의 오승배 TL, 설비 Infra제어기술팀(정보화파트)의 김원우 TL을 만나 SK하이닉스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친환경 노력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하이닉스, 에너지 사용량 절감 위해 진심을 다하다(feat. ISO 50001)

반도체 산업에는 전력, 스팀, LNG(Liquefied Natural Gas) 등 다양한 에너지원이 사용되고 있는 만큼 에너지 사용량 절감 활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SK하이닉스가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에너지 소모량을 줄이는 데 진심인 이유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013년에 온실가스 TF 내에서 이뤄지던 에너지 소모량 절감 활동을 더욱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에너지 절감 TF를 새롭게 구성한 이후, 에너지 소모량 절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F에서는 에너지 소모량 절감을 단기적인 프로젝트가 아닌 중장기적인 과제로 정의하고, 이를 위해 ISO 50001(에너지경영시스템)1) 인증 및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특정 조직 내에서만 에너지 절감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전사적으로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도록 독려하고 있다.

1) ISO 50001 : 에너지 사용자나 에너지 공급자가 에너지 이용 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인적∙물적 자원과 관리 체제를 일정한 절차와 방법에 따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경영 활동 체제.

▲ 이천전기기술팀 서민석 TL

에너지 절감 TF에 소속된 서민석 TL(이천전기기술팀)은 “에너지 소모량을 효율적으로 절감하고, 관련 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해 ISO 50001 인증을 진행했다”며 “지난 2014년 SK그룹 최초로 이천캠퍼스에서 인증을 받았으며, 2015년 이천 및 청주 통합 인증 이후 6년 연속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SO 50001 인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매년 에너지 절감 목표량을 설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년도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해, 매년 목표치를 재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에 에너지 TF는 에너지 사용량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전력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력을 공급하는 곳에 계측기를 달아 실제 장비에 얼마나 많은 전력이 소모되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구성원들은 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떤 장비 위주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지 결정하는 일도 맡고 있다. 노후화된 장비일수록 전력을 더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노후화된 장비를 교체하거나 미사용 중인 장비 부속품을 교체하거나 제거해 전력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일은 에너지 소모량 절감을 위해 매우 중요한 활동 중 하나다. 아울러 장비의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운전 조건을 설정하는 방식으로도 전력 효율을 높이고 있다.

서 TL은 “반도체 산업에서는 품질과 생산량이 매우 중요해 전력 효율을 높인다는 이유로 제대로 된 검증 과정 없이 운전 조건을 변경하거나 장비의 부속품을 제거할 경우 큰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며 “현업과 협업해 생산에 차질을 빚지 않으면서도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모든 활동 과정을 매월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검토하고, 성과를 정리해 경영진에 보고하는 일도 에너지 TF의 주요 업무 중 하나다. 내부 검토 후에는 1년 주기로 외부 인증기관의 갱신 심사를 거쳐 ISO 50001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에너지 소모량 절감 활동 관련 피드백에 대응하는 일도 맡고 있다.

서 TL은 “앞으로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위한 중장기적인 시스템을 개발하고 고도화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ISO 50001 관련 성과를 알리고 구성원이 에너지 사용량 절감 활동에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깨끗한 폐수처리는 기본, 덜 쓰고 다시 쓰는 SK하이닉스식 ‘수자원 관리’

반도체 공정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자원 중 하나는 바로 ‘물’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2019년부터 용폐수 절감 TF를 꾸려 더욱 철두철미한 물 관리에 나서고 있다.

▲ 이천수처리기술팀 오승배 TL

용폐수 절감 TF에 소속된 오승배 TL(이천수처리기술팀)은 “TF 구성 당시 M16 증설로 인해 기존 팹 내 물 사용량 절감이 필요해 별도의 물 관리 활동이 요구됐다”며 “동시에 기후 변화 이슈 등 친환경 활동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용폐수 절감 TF가 발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적인 물 관리라고 하면 흔히 폐수를 적정 기준에 맞춰 배출하는 것만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법적 규제를 준수하는 측면에서 기본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부분이다. SK하이닉스는 △폐수 재이용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용수 절감 아이템 발굴 등의 노력을 통해 폐수처리뿐만 아니라 물 사용량 자체를 줄이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 중 폐수 재이용 시스템은 반도체 공정에 사용된 물을 공업용수 수준으로 처리한 후, 각 소요처에 필요한 수질에 맞추어 공급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폐수 처리 공법은 크게 △응집·침전 과정을 통해 용존 불순물을 제거하는 ‘물리화학적처리 공법’ △생물학적 처리와 분리막 여과장치를 결합한 ‘막결합형 생물반응기(Membrane Bio-reactor) 공법’ △활성탄여과, 총인처리, 오존처리 등을 통해 잔여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고도처리 공법’ 등 세 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위 단계를 거친 처리수에 UF(Ultra filtration, 한외여과기)2)와 RO(Reverse Osmosis, 역삼투)3) 공정을 추가해 적정 수질의 재이용수를 생산, 단지 내 공급하고 있다.

2) UF : 2nm까지 여과하는 필터 처리 방식.
3) RO : 삼투압보다 강한 압력을 통해서 깨끗한 물을 얻는 방식.

또한, 용폐수 절감 TF는 반도체 공정 내 용수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아이템 발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냉각탑4)에서 외부 오염원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냉각수를 공업용수로 재활용하는 ‘냉각수 재이용 시스템’을 구축해 물 사용량을 크게 절감했고, ‘워터 프리 스크러버(Water Free Scrubber)5)’를 개발해 공정가스 제거 과정에서 물을 다량으로 소모하는 스크러버의 단점도 개선했다. 아울러 PCW(Process Cooling Water)6)의 배관을 조정해 배수를 재활용하는 ‘PCW 재이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WSS(Water Showering System)7)에서 배출되는 배수를 다시 재활용하는 프로세스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4) 냉각탑 : 냉동기에 사용되는 냉각수를 대기를 이용해 냉각시키는 장치.
5) 스크러버 : 반도체 제조 장비에서 발생하는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6), 아산화질소(N₂O) 등의 공정가스를 물로 제거하는 장비.
6) PCW : 생산장비 및 유틸리티(Utility)에서 발생되는 열을 냉각시키는데 사용되는 물.
7) WSS : 외기조화기(OAC, Out Air Conditioner, 실내 오염된 공기를 배출하고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내부로 공급해주는 장치)를 통해 유입되는 외기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장치.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2020년 말 기준 이천 5,000여 톤/일, 청주 2,800여 톤/일의 용폐수를 절감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오승배 TL은 “기존의 용폐수 절감 아이템을 고도화해 더욱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며 “용수를 재이용할 수 있는 소요처도 더 발굴해 친환경 경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첨단기술기업’ SK하이닉스, 빅데이터와 AI로 가장 효율적인 장비 활용법을 찾아내다

과거 반도체 설비를 운영할 때는 주로 사용자의 노하우에 의존하다 보니 최적의 운전 조건에 대한 개념이 미흡했고,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는 것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첨단 기술 기업의 특성을 활용, ICT 기술로 해법을 찾아 나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부서가 바로 설비Infra제어기술(정보화파트)이다.

▲ 설비Infra제어기술(정보화 파트) 김원우 TL

설비Infra제어기술(정보화파트)에서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각 설비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처리하고 이렇게 모인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각 설비의 가동 효율과 가동되는 데 소모되는 전력 사이에서 최적의 운전점을 찾아 적용하는 업무를 수행 중이다.

김원우 TL(설비Infra제어기술)은 “최적의 인프라를 조성하면서 스팀, 전력 등의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조건이 바로 최적의 운전점”이라며 “지난 3년간 모은 각 설비의 데이터를 딥러닝과 머신러닝을 통해 조사·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최적의 운전점을 찾아 다양한 설비에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서의 대표적인 성과로는 클린룸 운영에 필수적인 설비인 외기조화기(OAC)와 이를 운용하는 데 필수적인 설비인 냉동기(Chiller)8) 및 폐열회수시스템9)의 최적 운전점을 찾아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한 것을 꼽을 수 있다.

클린룸에는 외부 공기의 조건과 상관없이 일정한 조건의 공기가 공급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외기조화기는 클린룸 내·외부의 공기를 순환시켜 이러한 환경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설비다. 이때 외기조화기가 클린룸 내의 공기를 특정 조건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량의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이에 설비 Infra제어기술 팀에서는 에너지를 적게 쓰면서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 운전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빅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해 다량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운전점과 최저 사용 운전점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최적의 운전점을 찾아내 적용시킬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외기조화기를 가동하는 데 소모되는 전력량을 동절기 기준 14% 절감할 수 있었다.

8) 냉동기 : 외기조화기가 외부 공기의 온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차가운 물을 필요로 할 때 즉시 물을 차갑게 만들어주는 장치.
9) 폐열회수시스템 : 냉동기가 차가운 물을 만들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발열장치.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연간 소요되는 에너지 비용을 약 113억 2,000만 원 절감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전력비를 절감해 총 41억 8,000만 원의 경제적 가치도 창출했다.

김원우 TL은 “지난 겨울 예고 없던 폭설로 기온이 뚝 떨어져 설비 운전 시에도 많은 영향이 있었다”며 “올해는 데이터를 통해 이 같은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운전점을 찾아내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다른 설비의 데이터도 분석해 최적의 운전점을 적용시킬 수 있도록 이 같은 솔루션을 확산해가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세 구성원 모두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행보에 보조를 맞춰 생산설비를 친환경적으로 개선하고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됨에 따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은 더욱 대두되고 있고, 기업에게 ESG 경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객이나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도 친환경 활동에 관한 평가를 가장 중요시하고 있죠.

SK하이닉스가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은 이해관계자뿐만 아니라 모든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깊이 공감하고 바라고 있는 꿈이기도 합니다. 그 꿈을 실현하는 주체 중 하나로서 앞으로도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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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반도체 기술 도서_‘반도체 제조기술의 이해’ 출간 /semiconductor-technology-book/ /semiconductor-technology-book/#respond Thu, 08 Apr 2021 15:00:00 +0000 http://localhost:8080/semiconductor-technology-book/ SV_도서출판_소컷02

SK하이닉스가 사내에 축적된 반도체 전문지식과 경험을 외부와 공유하기 위해 ‘반도체 제조기술의 이해’ 도서를 출간했다.

SK하이닉스는 인프라를 공유하며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작년에 처음으로 반도체 관련 도서를 출간해 협력사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관련기사 SK하이닉스, 반도체 지식공유 확대 위해 도서 출간)

후(後)공정인 패키지와 테스트 공정을 담은 전작에 이어, 이번에는 공정에 투입된 웨이퍼가 박막, 확산, 노광, 식각, 이온주입, 연마/세정 등을 거치며 반도체로 탄생하기까지의 전(前)공정 전반의 프로세스에 대해 다뤘다. 또 반도체 개요, DRAM과 NAND 메모리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부터 동작원리, 웨이퍼와 다이(die)의 상태를 점검해 제조공정상 불량 여부를 판단하는 계측 분야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각 장의 마무리에는 주요 내용을 만화로 요약해 반도체 전문지식을 쉽게 전달하면서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기술의 정수가 담겨있는 이 책이 소재, 부품, 장비 등 반도체 관련 종사자와 미래 반도체 전문가를 꿈꾸는 반도체 전공 학생들의 역량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 책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9일 고려대학교 반도체공학과와 함께 도서 전달식을 가졌다. 고려대학교와 SK하이닉스가 손잡고 개설한 반도체공학과에는 올해 처음 신입생이 입학했다. 비대면으로 열린 전달식에는 SK하이닉스 곽노정 담당(제조/기술), 김윤욱 담당(지속경영), 고려대학교 반도체공학과 박종선 학과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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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상으로 개최된 SK하이닉스-고려대학교 반도체공학과 반도체 기술 도서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SK하이닉스 곽노정 담당, 고려대학교 반도체공학과 박종선 학과장

SK하이닉스는 이 밖에도 이 책의 내용이 협력사 구성원의 역량 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온라인(DBL스퀘어, sharing.skhynix.com)과 오프라인(반도체 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도 개설할 계획이다.

한편, 도서 판매로 발생되는 저작권료는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협력사 구성원의 장학금 등으로 환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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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제조기술의 이해’ 도서의 저자와 기획자들이 이 책을 들고 있다. (왼쪽부터) 오경택, 이상익(기획자), 진수봉, 홍기환, 임정훈, 곽노열, 이성희, 김경희(기획자), 배병욱, 윤태균, 정용우, 최호승 TL

이 책의 집필에는 SK하이닉스 현장 전문가 10인이 참여했다. △곽노열 △배병욱 △오경택 △윤태균 △이성희 △임정훈 △정용우 △진수봉 △최호승 △홍기환 TL이 주인공이다. 또 분야별 리더, 전문가의 심의도 병행해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였고 보안이 중요한 반도체 산업의 특성을 감안해 산업 보안 부서의 감수도 진행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설계 분야 등 보다 전문적인 영역을 다룬 도서도 출간할 계획”이라며 “미래 반도체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양질의 반도체 학습 도구를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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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물의 날 특집] SK하이닉스, 물 관리에 진심을 담다 /keep-the-truth/ /keep-the-truth/#respond Sun, 21 Mar 2021 15:00:00 +0000 http://localhost:8080/keep-the-truth/ 지난 2월, 미국 텍사스 주에 이례적인 폭설과 한파가 몰아쳤다. 이상 기후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시민들은 전력난과 물 부족으로 고난을 겪어야만 했다. 세계적인 기상 이변이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친환경 경영 역량에 대한 요구 역시 더욱 높아지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s)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중장기 추진 계획인 SV2030의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중장기 환경보호 목표화 계획을 담은 Green2030을 통해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펼친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한 물 부족 이슈가 대두되고 있는 만큼, 더욱 철두철미한 물 관리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뉴스룸은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해 SK하이닉스가 펼치고 있는 물 관리에 대해 살펴봤다.

지구가 목이 말라요”, 국가를 넘어 기업까지 환경 보호에 나서다

세계-물의-날_2

매년 3월 22일은 UN이 지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1992년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UN 환경개발회의를 계기로 세계 물의 날이 제정된 것. 인류의 무분별한 개발로 환경이 훼손되면서 수자원 오염, 물 부족 현상이 생기면서 이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해 수자원을 보호하고 개선하자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2020년 UN 세계 물 개발 보고서_물과 기후 변화(UN World Water Development Report_Water and Climate)’에 따르면 전 세계 물 사용량은 지난 100년간 6배 정도 증가했고 인구증가, 경제발전 및 소비 패턴 변화로 인해 매년 약 1%씩 꾸준히 늘어났다. 여기에 기후변화로 인해 불규칙적인 물 공급이 이뤄져 현재 물 부족 지역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향후 자원이 풍부한 지역에서도 물 스트레스(Water Stress)1) 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물 스트레스 문제는 세계적인 국제기구에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세계자원연구소(WRI, World Resources Institute)의 ‘WRI’s Aqueduct tools’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25%의 17개국이 극심한 물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또한, 세계 주요 44개국에서는 높은 수준의 물 스트레스 현상이 전망된다.2)

우리나라의 물 스트레스 지수는 어떻게 될까? WRI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물 스트레스 지수가 20~40%에 해당하는 중간 이상의 높은 물 스트레스(Medium-High Baseline Water Stress) 등급이다. 또한, ‘2019년 UN 세계 물 보고서_누구도 소외되지 않게(Leaving no one behind)’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물 스트레스 지수 25~70%를 나타내며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됐다.3)

1) 물 스트레스(Water  연평균 사용할 수 있는 수자원에서 물의 수요량이 차지하는 비중. 물 스트레스 수치는 100*(담수 수자원 취수량)/(전체 수자원-환경 유지 용수)를 통해 알 수 있으며, 수치가 높을수록 물부족 현상을 겪고 있음을 나타냄 https://www.unwater.org/publications/world-water-development-report-2020/

2) https://www.wri.org/blog/2019/08/17-countries-home-one-quarter-world-population-face-extremely-high-water-stress

3) https://www.unwater.org/publications/world-water-development-report-2019/

이 같은 환경 이슈는 국가를 넘어서 기업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실제 올해 대만은 가뭄으로 인해 대만 중부와 남부의 저수 탱크 수위가 수개월 후 2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왕 메이 화 대만 경제부 장관이 기업의 물 사용량을 절감할 것을 선포했다. 이에 대만의 유수 기업들은 국가적 절수 조치가 단행된 상황에서 외부 용수 조달에 나섰으며, 더 먼 미래의 대비책도 마련하고 있다.

기업 역시 이윤만을 추구하는 경영 방식을 벗어나 기업의 환경적 영향과 사회적 책임 그리고 지배구조의 투명성 등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하는 ESG 경영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투자자, 이해관계자의 평가에 있어 수자원 관리는 중요한 항목 중 하나. 이용제 TL(이천환경팀)은 “물은 제조 공정에 있어서 필수 유틸리티(Utility)로 사용되는데, 전세계적으로 물 부족 이슈 등이 부각되기에 기업에게 물 관리 영역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진정성을 담아 끊임없이 노력하는 SK하이닉스의 수자원 관리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SK하이닉스도 물 관리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SV2030의 Green2030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물 관리 분야에서는 △재이용 확대를 통한 용수 관리 효율성 극대화 △생태 건강성 확보 등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세계적인 물 부족 이슈 해소 관점에서 수자원 절감량을 300% 증가시킬(2019년 대비 3배 이상)예정. 또한, 방류수가 수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해석이 필요한 만큼,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생물다양성을 확보 및 수질 건강성을 입증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핵심 목표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SK하이닉스의 ‘물 관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SK하이닉스는 물 관리 방법으로 △투명한 정보 공개 △물 사용량 저감을 위한 시스템 구축 △수질 관리 및 모니터링을 통한 수생태계 보존 세 가지를 꼽았다.

Point1 물 관리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대외에 투명하게 공개

최근 기후변화 이슈로 기업의 친환경 활동과 제품의 환경성 정보공개 요구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기업 입장에서 물 부족 이슈는 생산성과도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해관계자들에게 있어 이는 매우 중요한 평가 요소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한 정보 공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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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천환경팀 이용제 TL

SK하이닉스는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공개 프로젝트)4) 물 분야’에 참여하여 물 관련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CDP는 기업이 제출한 친환경 관련 정보 및 지표를 분석해 매년 각 기업의 활동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이용제 TL은 “CDP Water평가 항목은 △Disclosure(기업 응답의 완성도 평가) △Awareness(환경이슈, 리스크, 사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업의 인식 수준 평가) △Management(환경이슈 대응을 위한 기업의 활동, 정책, 전략 평가) △Leadership(환경경영 관련 우수사례 Best Practice 및 리더십 평가) 등 다양하지만, 물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Risk)를 정의하고, 효율적인 수자원관리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15년부터 CDP Water에 참여한 SK하이닉스는 용수 재활용 및 절감 등 수자원 관리의 우수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에 2019 CDP 코리아 어워드에서 ‘물 경영’ 부문에서 ‘리더십 A’를 받고 대상을 수상했다. 이용제 TL은 “당시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를 위해 ‘ECO Vision 2022’5) 을 발표하고, 2022년까지 국내 사업장의 일 평균 수자원 재활용량을 6만 2,000톤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며 “중장기 목표에 기반한 수자원 절감 활동과 수처리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를 인정받았기 때문에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4)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세계 시가총액 상위 500대 기업인 “FT500 글로벌 인덱스” 기업(한국의 경우 시가총액 5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이산화탄소 감축에 대한 대응을 평가하는 기관으로,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00년 35개 유럽권 기관투자자들의 후원을 받아 출범한 비영리 단체. 2003년부터 세계 주요기업의 기후변화와 관련된 기업의 위험 및 사회기업,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방법과 연도별 감축 계획 등을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 함.

5) 2022 에코(ECO) 비전: 환경∙생태를 뜻하는 단어인 ECO에 ‘Environmental & Clean Operation’이라는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친환경적인 반도체 생산공장을 목표로 하는 지속경영 미션 및 중장기 목표.

또한, ‘물 발자국’ 인증에도 힘쓰고 있다. 물 발자국은 원료채취,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제조 전 과정에 대한 환경영향 즉, 물 사용량을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다. 제품 및 서비스의 환경영향을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지속적인 환경개선을 유도할 수 있다. 전과정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를 위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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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천환경팀 이은경 TL

이러한 노력으로 SK하이닉스는 총 6개 제품의 물 발자국을 인증을 획득했다. 여기에는 올해 2월 인증을 받은 DRAM 1x나노 6Gb LPDDR4 제품과 NAND 72단 256Gb TLC 제품도 포함돼 있다.

이은경 TL은 “2018년부터 매년 대표 제품 2개를 선정해 물 발자국 인증을 받고 있으며, 인증 제품 수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용제 TL은 “물 인증은 반도체 한 개를 생산하는데 소요되는 물 사용량을 정확히 측정함으로 환경영향을 줄일 수 있는 요소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며 “또한, 이해관계자가 친환경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준으로도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물경영대상수상

Point2물 사용량 절감’을 위해 다양한 시스템 구축

반도체 산업이 ‘ICT 산업의 쌀’이라면, 물은 ‘반도체 산업의 쌀’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는 이온(Ion), 미립자(Particle), 염소(Chlorine), 이산화규소(Silica) 등이 제거된 초순수(UPW, Ultra Pure Water) 사용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안정된 수질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또한, 제조 공정에 사용된 용수를 후속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SK하이닉스는 활성탄 및 총인 제거 설비 등의 고도처리 방식이 포함된 시스템을 통해 폐수를 처리하고 있다. 일부 노후화된 시설에서 처리하던 폐수도 고도화된 통합폐수처리시설을 통해 처리함으로 방류수의 수질을 더욱 높였다.

물 재이용 시스템 소컷

고도폐수처리를 통한 안정적인 방류수 관리뿐만 아니라 이를 재활용해 물 사용량 절감 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폐수 재활용 시스템 △냉각탑 재이용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폐수처리장 내에서는 UF(Ultra filtration, 한외여과기)와 RO(Reverse Osmosis, 역삼투) 공정을 거쳐, 폐수를 공업용수 수준으로 처리한 후 다시 필요한 곳에 공급해주는 ‘폐수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했다. 반도체 제조 시, 초순수는 필수적이기 때문에, 나노 단위까지 여과할 수 있는 필터 처리 방식인 UF 공정과 삼투압보다 강한 압력을 통해서 깨끗한 물을 얻는 방식인 RO 공정을 활용했다. RO 공정의 경우, 경도성 물질인 마그네슘, 칼슘 등을 제거하며, UF 공정의 경우 SS(Suspended Solids, 부유물질)등 현탁 물질 등을 제거하는 데 사용된다. 이은경 TL은 “이와 같은 공정을 통해 사용처 별 요구되는 수질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며 “현재 기준 설치된 재이용시설 용량은 6만 톤/일이다”고 전했다.

또한, 냉각탑 재이용 시설도 마련했다. 냉각탑은 항온, 항습 관리를 통해 외부 오염원 반입을 철저하게 방지하는 역할로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필수적이다. 하절기의 경우 외기 온도 상승으로 냉각탑 용수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며(동절기 대비 2배) 이를 절감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했다. 이에 MF(Micro Filtration, 미세여과)과 UV살균기(Ultraviolet Ray Sterilizer) 공정을 거쳐 냉각탑 배출수를 재이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MF 공정은 0.1~10.0nm 입자를 여과하는 필터처리 방식으로, 지방구, 분자량이 큰 단백질, 미생물 세포를 제거하며, UV살균기는 UV를 통해 멸균 처리한다. MF와 UV 공정을 거친 후 배출수는 냉각탑에 재이용되거나, 스크러버(Scrubber, 액체를 이용해서 가스 속에 부유하는 고체 또는 액체 입자를 포집하는 장치) 세정수로 재사용된다. 이은경 TL은 “냉각탑 시스템을 통해 하루에 재이용되는 물은 2만 6,000톤(‘20년 12월 기준)으로 전체 시스템 정상 가동 시, 하절기 기준으로 하루에 최대 약 1만 톤의 용수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산업의-쌀

Point3 수질 관리와 모니터링을 통해 ‘수생태계 보존’

SK하이닉스의 물 관리 영역은 사업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까지 범위가 확장된다. 2019년부터 지역하천인 죽당천을 포함해 남한강에 합류되는 복하천까지 총 5개 지점을 대상으로 수생태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수질 이외에 하상퇴적물(하천의 물이 흐르는 일정한 방향의 유로의 밑바닥), 지형구조, 구조물 등의 저질 물리환경과 식물, 포유류 등의 수생태계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이는 사업장 운영으로 수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생태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서다.

물의날_법정보호종

수생태계 모니터링은 전국자연환경조사지침(국립생태원, 2015) 및 수생태계건강성평가지침(국립환경과학원, 2016)에 따라 참조하천과 비교해 생태변화를 모니터링한다. 죽당천의 경우 참조하천인 장록천, 원두천 대비 식물상, 포유류, 조류 등의 다양한 종이 살고 있다. 이은경 TL은 “죽당천에는 수달, 삵, 황조롱이 등 법정보호종의 서식이 확인된다”며 “분기별로 시간이 지나면서 거주 종수가 늘어나며, 안정적으로 서식하는 모습을 통해 수생태계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죽당천

또한, 예기치 못한 환경사고 발생 시, 수생태계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비상저류시설’을 설치했다. 실시간 수질자동측정기를 통해 수질 이상을 감지했을 경우 비상저류시설로 이송해 방류를 중단하는 시스템이다. 안전한 수질이 보증된 후 방류가 결정된다.

비상저류시설-프로세스

수질자동측정기에는 이화학지표를 측정하는 TMS(Telemetering System, 자동측정기기) 이외 SK하이닉스만의 특별한 시스템이 존재한다. 오염물질 유입에 의한 수중생물의 행동양식의 변화를 이용한 생물감시장치다. 물벼룩(중금속), 조류(유기물질), 황산박테리아(이온성 물질)가 각각의 물질에 대한 행동양식의 변화를 전자적 물리량으로 변환해 정량화함으로 독성물질의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생물감시종은 수질 조건에 맞게 배양한 후, 각 개체들의 생존 여부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모니터링 결과는 4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이용제 TL은 “국가에서 관리하는 오염물질 지표 이외에 직접 생물의 영향을 확인함으로써 방류수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생물감시장치를 통해 비상저류조를 운영하는 회사는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지속가능한 수질관리 활동을 이어나간 덕분에 그린본드(Green Bond, 친환경적인 사업을 목적으로 발행되는 특수 목적 채권)도 성공적으로 발행할 수 있었다. 그린본드 자금으로 제품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용수를 재활용하는 처리시설과 폐수처리장 등에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비상저류시설을 한층 더 보강하고 생태공원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린본드

친환경 사업을 통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여해, 이해관계자와 꾸준히 소통할 것”

물 관리 영역을 점점 확장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어떠한 미래를 그리고 있을까? 물 관리에 있어서 수자원 재이용 확대, 안정적 수처리를 통한 수생태 건강성 입증, 법적 관리물질 이외의 미량의 오염물질을 파악하는 기술력 확보라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30년까지 일 평균 13만 8,000톤 규모의 수자원 재활용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폐수처리장에 4만 톤 규모의 재이용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해외 식수 관리 사례와 기준들을 파악해 SK하이닉스 내 마시는 물 관리도 엄격히 진행하며, 관련 사업을 더 확장할 계획이다. 이용제 TL은 “실제 환경적인 리스크를 관리 차단함과 동시에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상기후, 물부족 등 환경 이슈를 몸소 체감할 수 있는 현 시대에 친환경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SK하이닉스. 두 사람은 물 관리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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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은 다양한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용수 다소비 산업이기 때문에 철저한 물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오염물질 처리기술 이외에도 독성 및 인근 생태계 영향까지 선행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가지고 친환경 기업의 행보를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 같은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keep-the-truth/feed/ 0 9월엔, SOVAC하자! /lets-sovac/ /lets-sovac/#respond Mon, 31 Aug 2020 15:00:00 +0000 http://localhost:8080/lets-sovac/ SOVAC, Social Value Connect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생태계 확대를 위해 2019년부터 시행해온 국내(민간) 최대의 Social Value 행사입니다. SOVAC은 점점 더 증폭되고 심화되고 있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People), 지식(Insight), 솔루션(Solutions)을 연결(Connect)하는 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며 함께 사회적 가치(Social Value)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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